HJ중공업, 6789억 '컨선 잭팟'…부산 영도조선소 1만TEU급 8척 채웠다

조선·금속 / 박제성 기자 / 2026-09-23 11: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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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선사 4척 추가 발주…기존 선주 재발주로 품질·건조역량 입증
메탄올 레디·스크러버 적용…반복건조로 생산성·원가경쟁력까지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6789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 수주했다. 

 

올해 같은 선형의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을 8척까지 늘리며 영도조선소의 중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체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HJ중공업]

 

회사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월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 2척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올해 동일 선종 수주 물량은 총 8척이다.

 

이번 발주는 기존 선주사의 재발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서 건조한 선박의 품질과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후속 물량을 확보하면서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가능한 최대급 선형으로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했다. 고효율 추진·선형 설계를 적용해 연료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냉동·냉장 화물용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도 높였다.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와 ‘메탄올 레디’ 설계도 적용했다. 향후 메탄올 연료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선주의 운항 선택권을 넓혔다.

 

HJ중공업은 동일 선형 8척을 연속 건조하면서 설계와 자재 조달, 생산 전 과정에서 반복건조 효과를 확보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유상철 대표는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고효율·친환경·고부가 컨테이너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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