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50kW 레이저 장갑차 개발 목표…글로벌 방산시장 공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참여한 레이저 대공무기가 육군 훈련에서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하며 요격 성능을 입증했다.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한 경제성을 앞세워 저가형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차세대 방공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 ▲ 육군본부 주관으로 14일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드론 요격 시연을 수행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I '천광'[사진=한화시스템] |
15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30kW급 전투차량 탑재형 레이저포를 활용해 드론 3대를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훈련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군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천광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한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레이저 대공무기다.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으로 기존 미사일 방식보다 경제적이며, 별도 탄약 없이 전력 공급만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함께 시연한 30kW급 기동형 레이저포는 전투차량에 탑재하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인 무기체계다. 고출력 사용 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높였다.
최근 전장에서 저가형 드론을 활용한 공격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요격미사일을 사용하는 기존 방공체계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레이저 무기가 경제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9월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천광으로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모두 요격한 바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력과 기동성을 강화한 50kW급 레이저 장갑차를 2027년까지 개발해 해외 방산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저비용·고효율 방공무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레이저 무기의 실제 전력화 성과가 향후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훈 한화시스템 레이저사업센터장은 "레이저 무기는 미래 대공방어의 판도를 바꿀 핵심 게임체인저"라며 "검증된 실전 성능을 갖춘 천광과 50kW 레이저 장갑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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