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접종은 7월 26일~8월 14일...50~54세 접종기간에도 가능
50~54세 접종은 ‘1주 연기’돼 8월 16~25일 진행
55~59세 연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3시간만에 40여만 명이 추가로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오후 오후 8시부터 55~5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을 재개한 결과 밤 11시 기준으로 약 40만명의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55~59세 대상 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12일 15시간 30분만에 185만명이 예약을 한 바 있어, 이 시각까지 누적 예약자는 225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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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
이번에도 사전예약 개시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일시적인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은 “사전예약 개시 직후인 오후 8시에, 접속자 다수가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 일시에 접속하면서 약 1시간 동안 접속이 지연됐다”며 “장비(서버) 재기동을 긴급 수행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오후 9시경부터 접속 지연이 단계적으로 해소되어 밤 11시 기준으로 39만7896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55세~59세 연령층의 추가 사전예약은 오는 7월 24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예약에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아울러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자가 일시에 집중되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여유를 두고 예약해주실 것”을 당부하는 한편 “예약기간 중에는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은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진단의 정은경 단장(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오류 개선 등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12일 55~59세 연령대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충분한 안내가 이루어지지 못해 접종 대상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 주신 국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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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예방접종 일정 [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
그러면서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지난 12일 벌어진 55~59세 연령대의 사전예약 조기 마감 이유에 대해 “모더나 백신 도입총량은 충분하지만, 예약 개시 시점까지 도입일정이 확정된 물량에 대해 우선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이는 7월 마지막 주 도입분의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예약 후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취한 조치이나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과, 일시 중단으로 예약하시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렸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 단장은 “3분기 중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의 물량은 50대 연령층이 1·2차 접종을 모두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규모로, 접종을 희망하는 모든 분들은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다만 “주간 단위 백신 공급일정과 물량에 따라 접종일정 등 세부사항이 일부 변동될 수 있어, 백신 수급상황과 접종관련 사항은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이와 함께 50대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 및 접종일정을 알렸다.
우선, 지난 12일에 사전예약한 55~59세 연령층은 당초 예정대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그러나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은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해 7월 24일 오후 7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한 본인·대리인 예약과 전화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실시된다.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접종은 7월 26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되며, 50~54세 연령층 접종기간인 8월 16일부터 25일 사이에도 예약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60~74세 고령층 대상군 중 사전예약 기간(5.6.~6.3.) 내에 예약했지만 건강 상 이유나 예약연기와 변경방법을 잘 몰라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 처리된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과 접종도 55~59세 연령층과 같은 기간에 시행된다.
정 단장은 또 50~54세 연령층은 이달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분산해 예약을 시행하고, 모더나 백신의 도입 일정을 고려해 접종은 8월 16일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접종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사전예약은 53~54세(1967년 1월 1일~1968년 12월 31일생)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생)는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각각 예약을 시작하고, 7월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정 단장은 사전예약과 관련된 불편사항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시작시간을 0시에서 오후 8시로 조정해 밤늦게까지 예약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전예약 첫날 접속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예약 시작시기와 대상자를 분산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진단은, 현재 모더나 백신 접종대상자 중 일부에서 2차접종 일정이 허가기준인 4주가 아닌 6주 이후로 안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4주 간격으로 2차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일괄 조정할 예정이며, 조정된 접종일정은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보여주신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접종을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접종하실 수 있도록 사전예약, 접종, 이상반응 대응 등 예방접종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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