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개 기업 참여…PAYCO 디지털월렛 기반 상용화 가능성 검증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NHN KCP가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모델을 공개하며 차세대 디지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NHN KCP는 아발란체와 공동으로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NHN KCP 본사에서 ‘Demo Day’를 개최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와 온체인 정산, 블록체인 해외송금 등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시연했다고 24일 밝혔다.
| ▲ NHN KCP X 아발란체 Demo Day 행사 현장 [사진=NHN] |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진행한 스테이블코인 결제 개념검증(PoC) 결과를 실제 이용 환경에 가깝게 구현한 자리다. 행사에는 NHN KCP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비롯해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양사의 기술 파트너 등 110여 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생태계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1초대 스테이블코인 결제 ▲가맹점 관리자 페이지 ▲1시간 단위 온체인 자동 정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등 네 가지 핵심 기능이 공개됐다.
참석자들은 PAYCO 앱 내 디지털월렛에서 지급받은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장에서 상품을 결제한 뒤 거래 승인과 정산 정보가 관리자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결제는 QR코드와 바코드를 활용해 별도의 전용 단말기 없이 진행됐으며, NHN KCP가 구축한 아발란체 기반 결제 특화 메인넷을 통해 거래 정보가 약 0.5초 만에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디지털월렛에도 1초 내 반영됐다.
가맹점 운영을 위한 관리자 페이지도 함께 공개됐다. 주문 접수부터 결제 완료 여부, 거래 상태, 정산 예정 금액과 처리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도 기존 카드 결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매출과 정산 현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1시간 단위 온체인 자동 정산 기능도 선보였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결제 데이터를 일정 주기로 집계해 정산 지갑에서 가맹점 지갑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자동 전송하는 방식이다. 기존 카드 결제처럼 정산까지 수일이 걸리는 구조와 달리 정산 주기를 대폭 단축해 가맹점의 자금 회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도 시연했다. 외부 스테이블코인 지갑과 PAYCO 디지털월렛 간 자금 이동 과정을 구현해 기존 스위프트(SWIFT)망과 중개은행을 거치는 해외송금 방식보다 절차를 단순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향후 국가별 금융 규제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요건 등을 반영해 글로벌 결제·송금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HN KCP는 이번 Demo Day를 계기로 기존 PG·정산 시스템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연계하고, 디지털월렛과 가맹점 관리자 페이지, 결제 특화 메인넷 등을 기업(B2B) 고객에게 공급하는 한편 해외송금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NHN KCP 관계자는 “이번 Demo Day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단순한 새로운 결제수단을 넘어 가맹점의 정산 부담을 줄이고 거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결제·정산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라며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권과 가맹점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결제·정산 모델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앞서 양사는 기업용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 ‘아바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N KCP의 결제 및 정산 운영 역량과 아발란체의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공동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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