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문 채택해 신속한 인허가·비자 개선 촉구…투자 걸림돌 해소 요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과 미국 경제계가 양국 정부의 대미 전략투자 합의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제약·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인허가와 비자 문제 해결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
| ▲ (왼쪽부터) 얀시 몰나르 처브 처브그룹 부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찰스 프리먼 미상의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정관 산업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 미셸스틸 대사, 숀 스틸 변호사,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매튜 이바라 GM 마케팅 디렉터, 조지은 라이나생명 코리아 사장[사진=한국경제인협회] |
1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기업인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과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 등이 자리했다.
류진 회장은 "양국 정부가 합의한 전략투자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제부터는 기업의 시간으로, 정부가 마련한 협력의 틀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드는 주역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10년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근 1년간에도 223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정관 장관은 "과거에는 한미동맹이 산업협력을 강화했다면 이제는 산업협력이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첨단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기업들은 '반도체부터 조선까지(From Chips to Ships)'를 주제로 조선·반도체·AI·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과 조선업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공동 연구개발(R&D)과 임상 협력, 핵심 의약품 공급망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 경제계는 총회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투자사업의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인력 교류를 위한 비자 문제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계획이 실제 공장 건설과 생산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뿐 아니라 양국 정부의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특별 연사로 참석해 미국 정치환경 변화에 대한 견해도 공유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