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울산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았다. 그 동안 챙기지 못했던 현장 현안들을 챙기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해 11월 울산 방문 당시 임시주총이 끝나면 울산을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도 담겼다.
고려아연은 “울산은 향토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적대적M&A”로부터 지켜야 한다며 지자체와 경제계를 넘어 울산시민 전체가 무려 5개월에 가까운 기간동안 한마음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고려아연의 고향이다”고 이번 최 회장의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31일 오전에는 온산제련소 임원 및 팀장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그동안 꼼꼼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때 고려아연의 정체성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안전과 환경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트로이카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특히 고려아연의 2차전지 핵심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최회장은 울산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향토기업 지키기에 앞장서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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