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료·법률·고용 원스톱 연계…분기별 정기회의 및 긴급 위기 시 수시 협의
칸막이 행정 탈피한 민·관 협치…복합적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안전판 구축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급증하는 1인 가구와 외국인 주민, 한부모 및 다문화가족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다각도로 구제하기 위한 민·관 통합 안전망을 가동한다.
서울 성동구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공공·민간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취약·위기가구 안심망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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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열린 ‘취약·위기가구 안심망 협의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취약·위기가구 안심망 협의체’는 단일 기관의 분절된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내 전문기관들이 유기적인 협력망을 구축해 통합 지원책을 제공하는 상설 협치 모델이다. 대상자의 고유한 상황과 욕구에 맞춰 상담, 복지, 의료, 법률, 고용 등 다방면의 지역사회 자원을 적시에 투입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구는 지난 15일 구청 회의실에서 지역 내 핵심 복지·상담 기관 5곳과 협의체 구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는 성동구를 주축으로 성동구가족센터, 동부외국인주민센터, 성동구1인가구지원센터, 서울성동가정상담센터, 동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관내 6개 전문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위기가구 조기 발굴 및 기관 간 신속 의뢰·연계, ▲대상자의 복합 욕구와 위기 상황을 반영한 통합 사례회의 진행, ▲각 기관 고유 전문 서비스와 지역사회 복지 자원 연계 등에 긴밀히 공조키로 했다.
통합 사례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성동구가족센터가 사례회의 운영 총괄을 맡는다. 경제적 곤궁, 가정폭력, 언어 장벽, 법률 분쟁 등 다층적 결핍이 얽힌 고난도 위기 가구가 접수되면, 6개 기관 실무 책임자들이 모여 기관별 전문성을 접목한 종합 해결책을 도출하고 자원을 분담 지원하는 체계다.
협의체는 매 분기 1회 정기회의를 열어 발굴 사례와 기관별 서비스 실적을 점검하고 지원 모델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위기도가 높아 긴급 구호나 즉각적인 분리 조치 등이 요구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실무진 간 수시 협의를 즉시 가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4인 가구 중심의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관리 체계로는 청년·고령 1인가구의 고독사 위험, 외국인 및 이주배경 가구의 제도적 단절, 범죄 피해 가구의 심리·경제적 붕괴 등 다변화된 도심형 복지 위기를 온전히 포착하기 어렵다.
기관별 고유 영역에 갇힌 분절적 대응에서 벗어나 가족·외국인·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등 특화된 전문기관들이 하나의 테이블에서 대상자를 입체적으로 스크리닝하고 자원을 결합하는 통합 지원 체계는 중복 지원을 방지하고 행정 사각지대를 메우는 실효적 안전망으로 기능한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복합적 위기에 내몰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공공과 전문기관 간의 견고한 협력과 빠른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지역사회 자원을 빈틈없이 결합해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촘촘하고 든든한 복지안전망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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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5일 열린 ‘취약·위기가구 안심망 협의체’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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