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에서 일부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세계는 30일 신세계디에프가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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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에서 일부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
신세계면세점은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는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내면세점 명동점과 DF4(패션·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4월 28일부로 인천공항 DF2권역 영업을 종료한다. 계약상 사업권 반납일로부터 6개월간 영업을 유지해야 한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객당 단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커졌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법원 조정에도 임대료 조정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앞서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DF1권역 사업권을 1900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감수하며 반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 철수 구역에 대한 재입찰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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