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고 그랜저 사기 좋은 시기…케이카 "준대형 세단 시세 하락세"

자동차·항공 / 주영래 기자 / 2025-06-26 10:45:0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산 준대형 세단의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며, 7월이 ‘그랜저’와 같은 고급 세단을 구매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26일, 최근 출시 10년 이내 740여 개 주요 모델의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 준대형 세단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 준대형 세단의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이번 시세 하락의 배경에는 장기렌터카 계약 만료에 따른 일시적 물량 공급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와 K8 등은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 차종으로, 렌터카 유입 물량 증가 시 시세 하락이 빈번히 나타난다.

실제 주요 모델의 7월 중고차 시세는 ▲현대 더 뉴 그랜저 -2.2% ▲그랜저IG -2.1% ▲그랜저 하이브리드 -2.6%로 예측됐다. 같은 준대형 세단인 ▲기아 더 뉴 K8 -2.7% ▲K7 프리미어 -1.3% ▲K8 하이브리드 -1.2%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역시 가격 인하 프로모션의 영향을 받고 있다. 벤츠 E클래스 W214는 -3.4%, GLE클래스 W167은 -1.5%, S클래스 W223은 -1.3%의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중형 SUV 및 RV 차량은 성수기 수요 덕분에 시세 안정세를 유지 중이다. 기아 카니발(4세대)은 0.3% 상승, 더 뉴 쏘렌토(4세대)와 더 뉴 싼타페는 전월 시세를 유지(0.0%)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신형 ‘주니퍼’ 출시를 앞두고 기존 모델의 중고 시세가 -4.8% 하락한 반면,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신차 출고 지연 여파로 3.4% 상승하는 등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7~8월은 중형 SUV 및 다목적 차량(RV)의 수요가 높은 시기”라며 “반면 렌트 차량이 대거 풀리며 준대형 세단은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나 K8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겐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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