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토픽] LG유플러스 임단협 12차 교섭 '빈손'…"노사 갈등 장기화 우려"

통신·미디어 / 황성완 기자 / 2026-10-16 1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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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 8% 인상 요구…사측 3.9% 제시
15일 본교섭서도 합의 불발…사측 "성실히 참여해 논의 계획"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유플러스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임금 총액 8%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3.9% 인상안을 제시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진행된 제12차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향후 교섭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메가경제]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노사는 지난 15일 제12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전날 진행된 교섭에서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유플러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올해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지만,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기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임금 총액 8%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3.9%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개된 교섭안 기준으로 양측의 임금 인상률 격차는 4.1%포인트다.

 

이 밖에도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임금 삭감 없는 주 35시간 근무제, 정년 65세 연장, 인력 충원 및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역대 최대 실적에도…임금·성과급 놓고 이견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노사 간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둘러싼 입장 차이는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영 성과에 대한 구성원들의 기여가 보상에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통신 본업의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및 AI 데이터센터(AIDC) 등 신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AI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고용안정과 인력 운용 문제도 주요 교섭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 12차 교섭도 합의 불발…향후 쟁의 절차 여부 주목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이 올해 임단협에서 합의점을 찾은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교섭이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임단협을 마무리했으며, KT 노사는 최근 기본급 평균 3% 인상과 일시금 3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앞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하는 등 쟁의 절차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이번 제12차 본교섭 이후 노동쟁의 조정 신청 여부와 구체적인 차기 교섭 일정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교섭에서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지급 기준 등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임단협 타결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노조와의 협상에 성실히 참여해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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