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형 연 4.6%·수시형 2.55% 등 라인업 가동… 10월 30일까지 출시 이벤트 진행
자기자본 8조 원 바탕 최대 17조 조달 여력… 모험자본 공급·기업금융 확장 본격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삼성증권이 9년 만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획득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 시장에 전격 등판한 가운데, 첫 출시한 발행어음 특판 상품이 판매 개시 이틀 반 만에 1000억 원 전액 소진되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알렸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사업 개시를 기념해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특판형 발행어음’이 지난 21일 출시된 후 이틀 반 만에 판매 목표액 1000억 원을 모두 채우고 완판됐다고 밝혔다.
![]() |
| ▲ 삼성증권 본사 사옥 전경 [사진=삼성증권 제공] |
이번에 조기 매진된 특판 상품은 종합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 1년 만기 약정형으로, 세전 연 4.3%(9월 11일 기준)의 확정금리를 제공했다.
가입 한도는 1인당 100만 원 이상 최대 3억 원까지 설정됐다. 지난 21일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고금리 안정적 단기 자금 운용처를 물색하던 고액 자산가(HNW)와 법인 유동성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단기간에 완판을 기록했다.
발행어음은 별도의 담보 없이 증권사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되는 만큼 자본력과 신용도가 상품 경쟁력의 핵심 척도로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삼성증권이 최근 시장 금리 흐름을 반영해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제시한 데다, 최고 수준의 자본 안정성과 리테일 자산관리(WM) 네트워크가 맞물리며 초기 흥행을 견인했다고 평가한다.
특판 상품 완판에 이어 삼성증권은 다양한 만기 구조의 일반 발행어음 라인업을 정상 가동 중이다. 약정식 거치형의 경우 만기별 세전 금리는 ▲2~90일물 연 2.65%, ▲91~180일물 연 3.20%, ▲181~270일물 연 3.60%, ▲271~364일물 연 3.95%, ▲1년물 연 3.95%로 책정됐다.
유동성 관리가 용이한 ‘수시형’은 연 2.55%,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목돈을 만드는 ‘적립형’은 연 4.60%의 금리가 적용된다.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중 금융당국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 IB만이 자체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다.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최대 200% 한도까지 어음을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9일 금융위원회 제15차 정례회의에서 단기금융업 인가를 최종 승인받으며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8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합류했다.
2017년 종투사 지정 이후 9년 만에 사업권을 확보한 셈이다. 8조 원을 웃도는 자기자본을 보유한 삼성증권은 이론상 최대 17조 원 안팎의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케 됐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을 통해 확충된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기업금융 역량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달 자금의 25% 이상을 벤처·혁신기업 대출, 지분 투자, 메자닌 인수 등 모험자본 영역에 의무 공급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국가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다변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발행어음 출시 기념 이벤트’를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상세 이벤트 내용과 가입 안내는 삼성증권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엠팝’과 공식 홈페이지, 패밀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오랜 시간 철저히 준비해 선보인 발행어음 상품에 보내주신 시장의 신뢰와 고객들의 큰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개인 및 법인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수익률을 안겨주고, 산업계에는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맞춤형 상품과 금융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