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간 운전, 눈부심·빛 번짐 심해졌다면 안과 시력 상태 확인해야

건강·의학 / 정창헌 기자 / 2026-10-07 10: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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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창헌 기자] 가을철에는 해가 짧아지면서 야간 운전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낮에는 큰 불편이 없던 사람도 어두운 환경에서는 전조등이나 가로등이 번져 보이거나 눈부심이 심해져 운전이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기보다 시력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지면서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지고, 작은 시력 변화나 굴절 이상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낮에는 잘 보이던 글자나 표지판이 밤에는 흐릿하게 보이거나, 불빛 주변으로 번짐과 눈부심이 나타날 수 있다.

 

▲ 유별 원장 (사진제공 : 보라매성모안과)

 

야간에는 사물과 배경의 밝기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전조등으로 인한 눈부심이 더해져 운전 시 불편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맞은편 차량의 전조등을 본 뒤 시야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표지판과 차선이 평소보다 흐릿하게 느껴진다면 눈의 굴절 이상이나 시력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한 눈의 피로나 건조함으로도 일시적인 빛 번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쉬었는데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쪽 눈에서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도수가 현재 시력과 맞지 않는 경우에도 야간 시야가 불편해질 수 있다.

 

보라매성모안과 유별 원장은 “야간에는 낮보다 시각 조건이 까다로워 작은 시력 변화도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며 “눈부심과 빛 번짐이 반복되거나 야간 운전 시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인지, 굴절 이상이나 백내장 등 다른 눈 상태가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야간 운전 전에는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사용을 피하고, 안경 렌즈 표면의 오염이나 흠집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내외가 건조한 계절에는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질 수 있어 눈의 건조함 관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시력검사와 함께 안구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쪽 눈에서 뚜렷한 빛 번짐이 나타나면 원인을 확인해야 하고, 특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나 심한 통증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원장은 “야간 운전 중 시야 불편은 안전과도 연결되는 문제인 만큼 반복되는 증상을 익숙한 현상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낮에는 괜찮더라도 밤마다 눈부심과 빛 번짐이 심하다면 검사를 통해 현재 시력과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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