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1조 2600억원(12%) 감소했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익은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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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 기록은 2022년 1분기의 77조7800억원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9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86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을 4~5조원으로 추정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대응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서버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내년 경제에 대비해 "첨단공정 기반 제품과 HBM, 서버용 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을 통해 수익성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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