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식자재마트 1호 입점…다음 달부터 참여 마트 확대
배민 입점 유통업체 약 2만4000곳…오프라인 매장 기반 장보기 서비스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배달의민족이 중소형마트의 퀵커머스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춘다. 마트에서 사용하던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과 배민 앱을 연동해 주문 접수부터 상품 등록, 재고 관리,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중소형마트 전문 POS 솔루션 기업 투게더스와 협력해 기존 POS 시스템과 배민 앱을 연동하는 퀵커머스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6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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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사옥에서 박민아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어사업실장(오른쪽)과 서형석 투게더스 대표이사가 양사 전략적 협약 체결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
투게더스는 국내 유통 POS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이다. 이번 협업으로 투게더스의 POS를 사용하는 약 5000곳의 중소형마트가 별도의 시스템 구축 부담을 줄이면서 배민의 퀵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토마토식자재마트가 첫 입점 브랜드로 참여했다. 다음 달부터 추가 입점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존에는 중소형마트가 배민 퀵커머스 주문을 처리하려면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다. 앱에서 발생한 판매 내역도 매장 재고 관리 시스템 등에 다시 입력해야 해 업무 부담이 컸다. 주문과 매장 재고 간 정보가 일치하지 않거나 판매 정보 반영이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번 시스템 연동으로 마트는 기존 POS에서 퀵커머스 주문을 받고 앱 내 상품 등록과 재고 관리, 결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주문 관리 과정의 수작업을 줄이고 재고 정보의 정확성을 높여 매장 운영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배민 측 설명이다.
중소형마트 입장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재고를 활용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별도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주문 처리 인력을 늘리는 부담을 줄이면서 배달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기반 유통업체와의 접점을 넓히고 퀵커머스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동네마트와 식자재마트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에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들 매장의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 소비자 선택권과 지역 유통업체의 판매 기회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
박민아 우아한형제들 배민스토어사업실장은 “배민과 투게더스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형마트 사장님들이 한층 편리한 매장 운영 환경과 퀵커머스 매출 확대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을 돕겠다”고 말했다.
배민은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운영하는 동시에 장보기·쇼핑 분야의 다양한 판매자를 플랫폼에 유치하고 있다.
한편, 배민은 지난해 매출 5조2830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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