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프리미엄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전 루이비통 코리아 총괄대표 김민수 대표를 새 수장으로 영입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고급 리빙을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하려는 포석에 나섰다.
시몬스는 4일 김민수 대표의 합류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루이비통 코리아에서 부사장 및 총괄대표를 역임하며, 2019년 약 7,800억 원 규모였던 매출을 2024년 1조 7,000억 원대까지 끌어올린 주역이다. 럭셔리 브랜드 운영의 핵심인 매출 실적, 고객 경험,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 |
▲ 시몬스가 전 루이비통 김민수 대표를 영입했다. |
김 대표는 루이비통 이전에도 샤넬코리아에서 영업총괄을 맡았고, W서울호텔과 워커힐호텔 인사조직 부문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로써 패션, 리빙, 호텔, 고객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고급 브랜드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몬스는 그간 침대와 수면 기술 중심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로 자리잡아왔으나, 최근 매트리스 외에도 가구, 홈퍼니싱, 플래그십 공간 등을 통해 브랜드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번 김 대표 영입은 그러한 변화의 연장선이자, ‘침실’을 넘어 ‘집 전체의 럭셔리화’를 이끄는 브랜드로의 도약 신호탄으로 읽힌다.
시몬스 관계자는 “김민수 대표는 제품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낸 인물”이라며 “글로벌 럭셔리 업계에서의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시몬스의 차세대 성장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시몬스는 최근 몇 년간 단순한 침대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와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호텔형 쇼룸, 문화 공간 등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혀온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의 가치소비와 홈인테리어 수요에 맞춰, 고가임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경험을 강조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시몬스가 럭셔리 호텔, 맞춤형 홈케어, 글로벌 진출 등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