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용평가로 사회초년생·주부 등 씬파일러 심사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기존 신용평가만으로 대출받기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을 빌려주는 비대면 중금리대출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과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 등으로 심사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중·저신용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슈퍼SOL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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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
대출 대상은 나이스평가정보(NICE)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이 하위 50%에 해당하는 중·저신용 고객이다. 1인당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 원이다.
금리는 연 5.5~6.9%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최대 36개월이며 원금균등분할상환 또는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을 수 있다. 변동금리 상품과 달리 대출 기간 중 시장금리가 움직이더라도 적용금리가 바뀌지 않아 상환액을 예측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거래실적 등에 따라 최대 연 1.4%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급여이체와 신한카드 이용 등 거래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연 0.9%포인트가 적용된다. 여기에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올해 12월 31일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연 0.5%포인트의 이벤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상품의 특징은 신한은행이 지난 3월 자체 개발해 도입한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통상 금융회사는 대출 심사 과정에서 신용평점과 소득, 기존 대출 및 금융거래 이력 등을 토대로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이 때문에 소득이나 상환 능력이 있더라도 금융거래 이력이 짧은 사회초년생 등은 충분한 신용정보가 쌓이지 않아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이처럼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도를 정밀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고객을 ‘씬파일러(Thin Filer)’라고 부른다.
신한은행은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한다. 사회초년생이나 주부 등 소득 증빙이 어렵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객도 심사를 거쳐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청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은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된다.
이번 상품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6월 발표한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에서 예고한 중·저신용자 금융지원 방안의 하나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회장을 중심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는 포용금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은행권 대출 심사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를 제도권 금융 안에서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번 상품 역시 대안신용평가를 실제 대출 심사에 적용해 기존 평가체계로 충분히 포착하지 못했던 고객의 상환 능력을 추가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기존 금융정보만으로 충분한 평가가 어려웠던 씬파일러 고객까지 금융지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 고객을 비롯한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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