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로서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아야"
[메가경제=김아영 기자] 깊은 산골짜기에 숨어있던 새가 봄이 오면 높은 나무 위에 올라앉아 세상을 내려다본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이는 마치 CPGA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이수지 선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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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GA 프로골퍼 이수지 선수. [사진=아르도르] |
◆ 골프와 사랑에 빠지다
캐나다프로골프(CPGA) 이수지 선수는 골프라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신의 재능을 키워왔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기술을 갈고닦았고,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냈다. 마치 깊은 산중에서 홀로 지저귀는 새처럼 말이다.
그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어 CPGA 선수가 된 이수지는 현재 숨겨왔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특히 골프와 관련된 엔터와 교육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이수지가 골프라는 운동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때로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첫 필드 경험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지금도 나무, 풀, 물로 이뤄진 코스, 그 탁트인 넓은 초록빛의 포근함이 생생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그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골프를 잠시 멈춰야했다. 하지만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 때문인지 이수지는 성인이 된 후 골프 연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다시 골프와의 사랑에 빠졌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새벽 2시까지 맹훈련하며 오로지 골프에 매달렸다. 현역 프로는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선 프로 단체의 테스트 절차도 까다롭고, 지망생이 많아 커트라인이 높다. 프로선수가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손바닥이 그립과 한 몸이 되어 찢기고 벗겨지고를 몇백번을 반복했던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스윙을 멈추지 않았다. 그만큼 골프는 더 짜릿한 행복으로 보답했다.
덕분에 캐나다로 골프 유학까지 갈 수 있었다. 행복한 유학 생활 후 한국에 돌아와 골프를 직업으로 삼고, 골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신념을 키워나갔다.
◆ 선수의 품격
“골프 선수로서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드에서 멘털이 무너지면 곧바로 회복되기 힘들다. 미스 샷, 해저드, OB 등 실수했을 때 빨리 잊고 지금 쳐야 하는 샷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이수지는 스포츠에 대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분야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란 그 노력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위치에 서기까지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골프가 일이 돼버려 취미로 즐길 수 없게 됐을 때 많이 힘들었다. 그때 가족과 지인이 큰 도움이 됐다. 가까운 사람들과 즐기면서 골프를 치다 보면, 일터로 돌아갔을 때 골프를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 자연이 주는 위로
그녀는 자연 속에서 골프를 치다 보면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이 난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방문한 파인이스트 괌 골프&리조트는 최고의 휴양지였다며 살포시 미소를 지었다.
"파인이스트 골프&리조트는 저에게 자연 그 자체였다.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마련돼 있어 모든 골퍼들이 자신의 실력에 맞는 도전을 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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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GA 프로골퍼 이수지 선수. [사진=아르도르] |
◆ 둥지 떠난 새처럼 힘차게 날아올라
이수지는 꾸준한 경기력과 성실한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경기 중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진정성 있는 태도로 골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를 보며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고, 한국 골프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아이들에게 골프를 알려주고 싶다."
CPGA 이수지, 그녀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근성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골프에 대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수지 선수가 CPGA를 넘어 큰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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