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사업, 한류열풍 탄 기업 브랜드 지원사격 ‘적중’

포럼·박람회 / 정진성 기자 / 2024-01-18 09:52:04
유망 중소기업 한류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글로벌 진출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한류 아티스트와 유망 중소기업간 협업을 지원하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 관련 상품들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CAST 사업은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서만 무려 2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액을 올리는 등 좋은 실적을 창출했다.
 

▲한류 아티스트와 유망 중소기업간 협업을 지원하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CAST 사업) 관련 상품들이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특히 사업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함께 한류의 외연이 해외로 더 확대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관으로 인기 한류 IP를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과 매칭해 협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돼 지난해로 4회째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 IP와 기업이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유통까지 진행토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받는다. 관련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들은 기능성과 독창성, 디자인·품질·시장경쟁력·사회적 가치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진흥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CAST 사업은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모두 16개사와 16개 한류 IP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7개에 달하는 글로벌 프로모션은 B2B 박람회 및 팝업스토어 운영, B2C 이벤트 참가 등의 방식으로 펼쳐졌다.

패션과 뷰티, 리빙&라이프 등 3개 분야를 주축으로 진행된 각종 프로모션은 총 2억1000만달러의 수출상담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거둬들였다.

우선 패션 분야에서는 한국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살아있는 독창적 스타일과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제품들이 각광을 받았다. 뷰티 분야는 K-POP 아티스트들과 각 캐릭터 브랜드의 탄탄한 콜라보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해외 고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리빙&라이프의 경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기업과 한류 콘텐츠의 콜라보를 통해 일상의 편안함부터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한 상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영국 런던에서 작년 10월21일부터 11월17일까지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트에 있는 ‘75 REDCHURCH’와 ‘MK2UK’에서는 ‘2023 CAST 팝업스토어’가 운영됐다. 이 프로모션을 통해 2만4026파운드(약 3267만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CAST 사업 협업에도 참여한 모델 박제니가 현장에 참석해 유럽의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태 수교 65주년과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1월11·12일 방콕 QSNCC에서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에서도 CAST 부스가 운영됐다. 한류 전시·체험관에서는 2억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는 성과를 냈다. 이 프로모션에서는 2만7000여명의 참관객 방문과 함께 한-태 아티스트 합동 콘서트에 4300명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 코리아 2023’ 프로모션에서는 110억원, 대만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 5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대만 팝업스토어에는 AB6IX의 멤버 ‘웅’과 ‘우진’이 직접 현장에서 제품을 홍보하면서 현지 고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진행한 CAST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류 콘텐츠와 협업을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다방면으로 꾸준하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