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대표 옥치국)가 2021년 연말 결산 결과 올해의 가전 키워드로 ‘철 없는 가전’을 선정했다.
올해 봄철 장마와 같은 습한 날씨, 때 이른 가을 한파 등 잦은 이상 기후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 등의 영향으로 주요 계절이 집중되던 가전 판매량의 계절 경계가 무너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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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자랜드 제공 |
대표적인 ‘철 없는 가전’으로 꼽히는 것은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이다.
제습기는 전통적으로 여름 장마철에 판매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5월부터 장마처럼 습한 날씨가 길게 이어지며 봄철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랜드의 판매량은 5월부터 6월 사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다.
공기청정기도 전통적으로 미세먼지, 황사 등의 영향이 큰 봄과 가을에 판매가 집중됐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에도 판매량이 크게 뛰었다. 7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올 여름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와 갑작스런 폭염으로 인한 실내활동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음식물처리기는 최근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 7월과 8월엔 전년동기대비 5배 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겨울철에는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계속 늘고 있어 새로운 철 없는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랜드의 11월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약 8배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점점 심화되는 이상 기후 현상에 2022년에도 전통적인 계절 가전들의 판매에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전자랜드는 내년에도 급변하는 가전 트렌드에 발맞춰 다채로운 소비자 친화적 프로모션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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