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이 인공지능(AI) 기반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성능 검증 결과를 일본 학술 무대에서 공개했다.
GC지놈은 지난 6~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Japanese Society for the Study of Liquid Biopsy 제10회 학술대회에서 아이캔서치의 외부 검증 코호트 기반 임상 성능을 구연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학회는 액체생검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일본 내 대표 학술 행사로, 의료진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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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지놈 ‘아이캔서치’, 8,500명 임상 데이터로 조기진단 경쟁력 확인. |
이번 발표는 ‘cfDNA 전장 유전체 분석을 이용한 AI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ai-CANCERCH)의 외부 코호트를 이용한 성능 검증’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이 발표를 맡았다.
아이캔서치는 GC지놈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과 전장 유전체 분석(WGS) 기술을 기반으로, 혈액 한 튜브만으로 여러 암종의 신호를 탐지하는 MCED(Multi-Cancer Early Detection) 검사다. 회사 측은 이번 연구에서 대규모 외부 검증 코호트를 활용해 검사 성능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검증했다.
연구는 암 환자 1,117명을 포함한 4,063명 코호트에서 학습을 진행하고, 암 환자 846명과 비암 대조군 3,527명 등 총 4,373명의 외부 검증 코호트에서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아이캔서치는 특이도 95.5%를 기록했으며, 전체 민감도와 병기 가중 민감도는 각각 79.7%, 80.2%로 나타났다.
암종별로는 기존 표준 선별 검사가 부족한 췌장암과 간담도암에서 최대 80% 이상의 민감도를 보여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종에 대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기존 검진 체계가 확립된 암종에서도 61~76% 수준의 안정적인 성능을 나타내며, 특정 암에 국한되지 않은 다중암 조기 검진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총 8,436명에 달하는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돼 통계적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순 유전체 분석을 넘어 세포유리 DNA(cfDNA)의 절편체(Fragmentomics) 특성을 결합한 AI 분석 방식과, 저비용·고효율의 저밀도 전장 유전체 분석(lcWGS)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GC지놈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일본 의료 환경에서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고령화와 암 발생률 증가로 조기 진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비침습적 혈액 기반 검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회사는 일본 계열사 GC림포텍과 함께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협력 및 검진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며, 병원 네트워크 확대와 사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은 “이번 발표는 대규모 외부 검증을 통해 아이캔서치의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확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조기 진단이 어려웠던 암종을 포함해 글로벌 다중암 조기진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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