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요구 반영해 생태연못 신·증설 및 돌수로 설치 등 집중호우 대비 방재 강화
수국 등 다채로운 초화류 5천여 주 식재…“주민 목소리 담은 생활권 공원 만들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대문구가 오랜 기간 노후화로 불편이 제기돼 온 백련근린공원 논골 일대의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방했다.
서대문구는 백련근린공원 논골의 노후 시설물과 산책 환경을 전면 정비했다고 22일 밝혔다. 총면적 2만 5892제곱미터 규모의 이번 대상지는 최근 약 6개월여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새롭게 단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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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가 전면 정비한 백련근린공원 논골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
그동안 해당 공원은 일부 시설물의 파손과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고질적인 배수 불량과 토사 유출, 과거 철거된 생태연못의 복원 필요성 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에 구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보행 안전을 대폭 강화했다. 경사지와 계단 구간에 총 90미터의 안전 손잡이(핸드레일)와 124미터의 미끄럼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노후한 목계단 59단을 정비했다. 특히 일부 산책로의 낡은 포장재는 친환경 코르크 포장으로 교체해 보행자의 피로감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노후 벤치 20개를 교체하고 운동기구 6점을 정비하는 등 휴식 및 체육 시설도 말끔히 단장했다.
이번 정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생태연못’의 부활이다. 과거 인근 아파트 방향으로의 누수 문제로 연못 일부가 철거된 이후 주민들의 복원 요구가 이어져 왔고, 구는 기존 84제곱미터 규모의 연못을 정비하는 동시에 34제곱미터 규모의 연못을 신설했다. 이로 인해 백련근린공원은 도심 속 작은 생물들이 서식하는 이색적인 자연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방재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했다. 토사 유출이 심각했던 구간에는 폭 300밀리미터, 높이 350밀리미터, 총연장 36미터 규모의 돌수로를 설치해 땅 파임 현상을 원천 방지했다. 또한 배수 불량으로 잔디 생육이 저조했던 곳은 배수시설을 전면 보완하고 130제곱미터 면적의 잔디를 새로 심었다.
아울러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강설 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수목 354그루를 가지치기하고, 고사목 및 위험 수목 53그루를 정비해 안전사고 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
공원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수국 2925주, 꽃댕강나무 700주, 덜꿩나무 760주, 영춘화 950주, 무궁화 20주, 장미 50주 등 다채로운 수목 5860여 주를 식재했으며, 산책로 경계 나대지에는 맥문동(151제곱미터)과 줄사철(27제곱미터) 식물매트를 깔아 푸른 녹음 조경을 더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백련근린공원 보수 정비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주민분들의 소중한 제안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속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지속해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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