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퓨리, 4전 3승·준우승 1회…막판 추입이 강점
클러치더비, 압도적 초반 스피드 앞세워 설욕 도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국산 2세 경주마들이 차세대 경마 스타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오는 1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22회 농협중앙회장배(L)는 총상금 2억원이 걸린 1200m 경주다. 부산경남에서 열리는 김해시장배(L)와 함께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유망 2세마들의 기량을 가늠할 무대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의 최대 관심사는 메이저퓨리와 클러치더비의 재대결이다. 두 경주마는 지난 9월 제20회 과천시장배에서 맞붙어 결승선 직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당시 메이저퓨리가 막판 추격에 성공하며 목 차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클러치더비는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경주를 주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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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퓨리. [사진=한국마사회] |
두 경주마의 1200m 최고기록은 모두 1분13초1이다. 기록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이번에도 초반 선행과 막판 추입의 대결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메이저퓨리는 데뷔 이후 4전 3승,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2위 이내에 들었으며, 주요 출전마 가운데 수득상금도 가장 많다. 경주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과 막판 승부처에서 발휘하는 추입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과천시장배에서도 메이저퓨리의 강점이 드러났다. 초반부터 클러치더비가 선두를 달리는 동안 뒤에서 기회를 노렸고, 결승선을 약 50m 앞둔 지점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라이벌과의 맞대결에서 거둔 셈이다.
이번 경주에서도 메이저퓨리가 추입력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선행마들이 초반부터 속도 경쟁을 벌일 경우 막판 역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클러치더비는 초반 스피드를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데뷔 이후 2승을 거둔 기대주로, 첫 출전에서는 9마신 차 압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1300m 경주에서도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과천시장배에서도 클러치더비는 9번 게이트라는 불리한 출발 조건에도 빠르게 선두를 확보했다. 경주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승선 직전 메이저퓨리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선행 능력을 입증했지만 막판까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에서는 출발 위치와 초반 전개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클러치더비가 초반부터 선두를 장악하고 직선주로에서도 속도를 유지한다면 지난 패배를 만회할 수 있다. 반대로 초반 경쟁으로 체력을 소모할 경우 메이저퓨리의 추입에 다시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경남에서는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20회 김해시장배가 열린다. 이 경주 역시 차세대 유망주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강서구청장배 우승마 라벤더크라운과 최근 일반경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머스킷스톰이 주요 관심마로 꼽힌다.
라벤더크라운은 출전한 두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거뒀다. 특히 강서구청장배에서는 출발이 늦었지만 막판 추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200m 경주에서도 2전 2승을 기록하고 있어 해당 거리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상경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막판 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머스킷스톰 역시 2전 2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200m 경주에서는 1분14초4의 기록으로 8마신 차 승리를 거뒀다. 부마 머스킷맨은 위너스맨, 라온퍼스트, 한강클래스 등 주요 경주마를 배출한 혈통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머스킷스톰은 아직 대상경주 경험이 없다. 일반경주에서 보여준 능력을 큰 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가 변수다. 라벤더크라운이 대상경주 우승 경험과 추입력을 앞세우는 가운데, 머스킷스톰이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김해시장배에서도 신예와 기존 강자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울의 농협중앙회장배와 부산경남의 김해시장배는 유망 2세마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과천시장배에서 접전을 벌인 메이저퓨리와 클러치더비의 재대결, 그리고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라벤더크라운과 머스킷스톰의 도전이 경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최근 전문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통합인증을 4년 연속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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