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 대표 정인국)는 2025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088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18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성장은 소매 및 경매 부문 모두에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기반했다. 특히 준신차급 중고차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차 가격 인상으로 인해 준신차급 차량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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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카, 준신차급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 달성 |
1,500만원 미만의 실속형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 역시 꾸준히 유지되며, 소매 부문 전반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뒷받침했다. 경매 부문은 수출 수요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대수가 7.9%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렌터카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케이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교한 수요 예측 및 재고 회전 효율화 전략을 통해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한 것이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자적인 OMO(Online-Merge-Offline) 플랫폼 경쟁력과 B2B 기반 상품 다변화 전략이 기업 전반의 시장 지위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케이카는 사회·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 등 외부 요인 회복에 따라 중고차 수요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케이카는 AI 기반 운영 효율화, 매입 채널 다변화, ‘마이카(MyCar)’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전략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과 회전율을 동시에 고려한 운영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소비자 구매 방식 변화와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 시장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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