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2025 헬로 미디어 캠프' 성료

통신·미디어 / 황성완 기자 / 2025-12-04 09:23:33
기획부터 제작까지 학생 주도…진짜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말하는 지역소멸 문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헬로비전은 지난 22일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추진한 ‘2025 헬로 미디어 캠프 AI로 그린 로컬’ 영상제 시상식이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제5회 영상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올해 프로그램에는 인천 지역 초·중·고 6개교 43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획부터 촬영·편집, 인공지능(AI) 활용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10월부터 시청자미디어재단 인천센터에서 스토리 개발, 영상 제작, 생성형 AI 실습, AI 윤리 교육 등을 받으며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특히 학생들은 책임 있는 디지털 활용을 위한 서약서를 작성하고, AI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실험했다.

 

이번 영상제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인천서창초등학교의 ‘친구가 필요해’가 LG헬로비전상을 수상했다. 지역을 떠나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초등학생의 시선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계절 변화와 지역 배경을 생성형 AI로 표현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작품에는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라는 설정을 통해 학생들이 바라는 지역의 미래 모습을 담아낸 연출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계산여자고등학교(시청자미디어재단상) ▲구산중학교(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상) ▲인천청호중학교·선인고등학교(미래미디어인재상) ▲부평여자고등학교·선인고등학교(로컬크리에이터상) 등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지역의 변화를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헬로 미디어 캠프에 참가한 최하늘(구산중학교) 학생은 “AI는 기술 그 자체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교육을 담당한 지권섭 인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본 캠프는 팀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 방식을 적용해 학생들이 협력하며 스스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며 “AI를 활용한 미디어 교육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지역소멸 등 사회 문제를 스스로 고민해 보는 교육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한 노성래 LG헬로비전 대외협력·ESG실장은 “학생들이 만든 콘텐츠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미디어 교육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8월 목포에서도 진행됐다. 목포영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초·중학생 44명은 총 5편의 작품을 제작해 발표했으며, 특히 당시 영상제에는 160여 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이 지역을 아우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헬로 미디어 캠프에서 완성된 총 12편(목포 5편, 인천 7편)의 영상은 헬로tv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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