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약 전년 대비 28.5% 늘어…상하이 3.8배·푸꾸옥 휴양 수요 부상
유럽 예약 16.8% 증가…동유럽 47.3% 늘며 장거리 여행 수요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패키지 여행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가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의 휴양지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로도 수요가 분산되는 모습이다. 노랑풍선의 동계 시즌 패키지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면서 겨울철 해외여행 시장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11~12월 동계 시즌 패키지 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이 전체 예약의 50.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이 22.8%로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 12.8%, 유럽 8.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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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노랑풍선] |
일본은 접근성과 짧은 여행 일정,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앞세워 동계 시즌에도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규슈가 전체 예약의 12.6%, 오사카가 12.4%, 홋카이도가 10.4%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본 주요 지역의 예약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홋카이도는 3.2배, 도쿄는 3.1배 늘었으며 오키나와와 오사카도 각각 2.9배 증가했다. 규슈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단거리 여행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과 휴양 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여행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지역 전체 예약은 전년 대비 28.5% 늘었다. 특히 상하이 예약은 전년보다 3.8배 증가해 주요 도시 가운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존 관광지 중심의 여행 수요에서 벗어나 도시 관광과 쇼핑, 미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도시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만 예약도 전년 대비 38.0%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거리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에서는 휴양지 푸꾸옥의 약진이 눈에 띈다. 푸꾸옥은 베트남 전체 예약의 30.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다낭은 20.6%, 하노이는 16.4%, 나트랑은 16.1%로 뒤를 이었다.
기존 인기 여행지인 다낭과 나트랑의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 따뜻한 기후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푸꾸옥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 중심의 일정뿐 아니라 휴양에 초점을 맞춘 여행 상품이 겨울철 패키지 시장의 주요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럽 패키지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유럽 내 예약 비중은 서유럽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스페인 26.5%, 튀르키예 21.7%, 동유럽 19.7%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에서는 동유럽과 스페인이 두드러졌다. 동유럽 예약은 전년 대비 47.3% 늘었고 스페인도 24.3% 증가했다. 단거리 여행지에 집중됐던 수요가 장거리 여행지로도 확대되면서 유럽 패키지 시장의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예약 동향은 겨울철 해외여행 수요가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기보다 여행 목적과 일정, 선호하는 콘텐츠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는 접근성과 비용 부담 측면에서 강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휴양 수요를, 유럽은 장거리 관광 수요를 각각 흡수하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동계 패키지 여행은 일본·중국·베트남 등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도 전년보다 예약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별로 관광과 휴양 등 여행 목적과 선호에 차이가 있는 만큼 겨울철 여행 수요에 맞춰 다양한 테마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2억9900만원, 영업이익 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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