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속 병변 ‘숫자로’…제이엘케이, 뇌질환 AI 고도화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08-12 09: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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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변 개수·직경·부피 분석…정량 데이터 제공
시점별 MRI 자동 비교…환자 변화 추적 지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알츠하이머병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촬영되는 뇌 MRI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비교·분석하고 병변 변화를 추적하는 의료기기가 국내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중심으로 쌓아온 의료영상 AI 기술을 퇴행성 뇌질환 치료 지원 영역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12일 제이엘케이에 따르면 뇌질환 치료 관련 뇌 영상 분석·모니터링 플랫폼 트레이스젠트-AD(TRACEGENT-AD)’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인증을 획득했다.

 

▲ 제이엘케이 로고. [사진=제이엘케이]

 

이번 인증으로 트레이스젠트-AD를 국내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제품 활용성과 유효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트레이스젠트-AD의 핵심은 단일 시점의 MRI 판독보다 변화 추적에 있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뇌 영상에서 고강도·저강도 신호 영역을 시각화하고 병변 개수와 직경, 부피 등 정량 정보를 제공한다. 서로 다른 시점에 촬영한 MRI 영상도 비교해 병변 일치 여부와 변화 양상을 시각화·정량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 전후 반복 촬영된 영상을 비교하면서 시간 흐름에 따른 환자 상태 변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제이엘케이가 해당 시장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 환경 변화가 있다. 최근 항아밀로이드 치료제 도입과 함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이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모니터링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의 정도에 따라 투약을 중단하거나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증상 발현 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반복적인 MRI 검사를 통해 병변 변화를 추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치료제 처방 대상과 실제 투약 환자가 늘어나면 MRI 검사와 영상 판독 업무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여러 시점에 촬영된 영상을 빠르고 일정한 기준으로 분석해야 하는 만큼 의료영상 AI 활용 수요 역시 커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이번 인증은 제이엘케이의 사업 영역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이엘케이는 그동안 뇌졸중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영상 AI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트레이스젠트-AD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뇌질환 영역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는 트레이스젠트-AD 구성 솔루션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해외 인허가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트레이스젠트-AD는 반복적으로 촬영되는 뇌 MRI에서 병변의 위치와 정량 정보를 제공하고 시간에 따른 변화까지 비교할 수 있도록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의료현장에서 활용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통합 패키지를 중심으로 해외 인허가 절차도 추진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 지원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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