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구미도 우선협상대상자…연내 계약 시 수주액 1조 9000억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북 군산에서 60MW(메가와트)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전담조직을 신설한 지 약 6개월 만의 첫 수주로,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도 추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일원에 들어서는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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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조감도=현대엔지니어링] |
사업은 11만 5702㎡ 부지에 60MW급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규모는 약 8700억원으로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건축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설계·시공 기술을 고도화한 뒤 약 6개월 만에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인천과 경북 구미에서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이 모두 이뤄지면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수주 규모는 약 1조 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구미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총 1.3GW(기가와트) 규모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300MW 규모 1단계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군산 사업은 SGC그룹이 추진하는 총 30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1단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수행을 바탕으로 향후 추진 예정인 240MW 규모 후속 사업의 우선협상권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단계 사업에서 건축과 토목, 설비, 조경, 통신 공사를 맡는다. 기계·전기·배관(MEP) 분야에서는 냉각탑과 냉동기, 수배전반 등 냉각·전력 공급 설비를 담당한다. 케이티클라우드(kt cloud)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배터리, 자동제어 등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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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 |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Vera Rubin)’이 도입될 예정이다. 고성능 AI 반도체는 랙당 전력 사용량과 발열이 큰 만큼 이를 감당할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글로벌 전력·냉각 솔루션 기업 버티브(Vertiv)의 모듈러·스키드 솔루션도 적용한다. 전력실과 냉각설비, 펌프·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과 품질 표준화를 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동차 생산시설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선소 등 대형 산업시설을 시공하며 축적한 전력·기계설비 역량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정보모델링(BIM)을 통한 공정 간섭 사전 검토와 고하중 구조, 모듈화 시공, 온·습도 및 진동·소음 제어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유지보수와 투자 참여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사업을 연계한 전력 조달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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