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2951억 영업손실…유가·환율 상승에 통합 비용 부담

자동차·항공 / 심영범 기자 / 2026-08-14 0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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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29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화물기 사업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와 국제유가·환율 상승으로 운항비용이 늘어난 데다 고객서비스 강화 및 통합 준비 비용까지 겹친 영향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6억원 감소했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여객사업은 비교적 선방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1조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3억원, 15% 증가했다. 항공기 중정비 일정 등의 영향으로 공급 좌석은 2% 줄었지만, 연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 개선됐고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증가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여객기 하부 화물인 '벨리 카고' 수익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비용 부담도 커졌다. 고유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운항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인테리어 및 라운지 업그레이드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간 통합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당기순손실은 328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말 환율이 달러당 1542원까지 상승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107원 오른 데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여름철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출발 수요를 겨냥한 연결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 노선 운항을 강화한다. 부정기 운항 당시 선호도가 높았던 일본 고베 노선은 9월부터 정기성 운항으로 전환하고, 후쿠오카 노선은 하루 2회로 증편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물사업에서는 3분기 말부터 전통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반도체와 AI 산업 관련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주요 화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고 성수기 고수익 화물 유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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