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측 "먹통 관련 내용 확인 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의 일부 냉장고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업데이트 이후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식재료를 대량으로 보관한 소비자들이 냉장·냉동 등 냉장고 기능 상실에 따른 음식물 폐기 우려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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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삼성전자 고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 올라온 불만 호소 게시글. [사진=삼성 멤버스 커뮤니티 캡쳐] |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고객 커뮤니티 '삼성멤버스'에는 전날 오후부터 냉장고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이용자들의 제보가 속출했다.
한 소비자는 삼성멤버스를 통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스마트싱스에서 냉장고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가 떠 업데이트 버튼을 누른 뒤 약 2시간이 지나 냉장고 상태를 확인했지만,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LED에는 업데이트 중이라고 뜨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싱스에는 냉장고가 오프라인으로 표시됐다"며 "인터넷에 자문을 구하다 전원을 다시 연결해 보라고 해서 차단기를 내리고 잠시 뒤 다시 켰는데, 이제는 아예 LED 화면까지 나갔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비자는 특히 추석을 앞두고 구입해 둔 식재료가 상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지금 보니 다수의 사람들이 똑같은 증상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빨리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추석을 앞두고 음식을 다 사놨는데 지금 상하게 생겼다"고 호소했다.
서비스 대응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 소비자는 서비스센터에 문의한 결과 가장 빠른 방문 예약이 10월 1일로 안내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업데이트 이후 냉장고 화면에 계속 '업데이트 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거나 냉장·냉동 기능이 멈췄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내부 조명이 들어오지 않고 제품이 스마트싱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문제가 발생한 제품으로는 2024년 이후 출시된 '비스포크 AI 4도어 냉장고'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한 소비자가 공개한 제품 모델명은 'RM70F90R2ZD'다. 삼성전자 공식 제품 정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비스포크 AI 냉장고 4도어 905L' 모델로 와이파이와 스마트싱스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추석 연휴 기간 냉장·냉동 기능 불량 등 긴급한 점검이 필요한 경우 긴급 출장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서비스센터 방문 일정이 연휴 이후로 잡히면서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현상을 공식적으로 인지했는지, 문제가 특정 모델에 국한된 것인지,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또는 별도의 원인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해 먹통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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