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식품이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서 불닭과 프로틴 파스타 브랜드 탱글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신규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연출과 현지 소비자 대상 시식 행사 등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박람회에서 메인 부스 ‘크레이브 랜드(CRAVE LAND)’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양식품이 시알 파리에 처음 참가하는 자리로, 불닭의 신규 캐릭터 페포(PEPPO)를 공식 공개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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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양식품] |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도 현장 경영에 나섰다. 김 회장은 박람회 개막 첫날인 현지시간 17일 전시장을 방문해 한국관 내 메인 부스와 비즈니스 라운지 등 독립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시 준비 상황과 관람객 동선을 점검했다.
이어 박람회장 전반을 순회하며 글로벌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폈다. 해외 시장에서 불닭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유럽 시장의 소비 흐름과 사업 기회를 직접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메인 부스는 대형 불닭 캐릭터 페포 조형물과 LED 스크린, 레드와 블랙을 활용한 시각적 연출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입체적인 브랜드 조형물과 영상 콘텐츠를 결합해 전시 공간을 구성했으며,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제품 시식 행사도 진행 중이다. 삼양식품은 매일 네 차례 대규모 시식존을 운영하며 불닭 오리지널과 까르보 불닭을 비롯해 탱글의 크리미 머쉬룸, 갈릭 오일, 불고기 등 3종을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제품을 직접 맛보도록 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실제 제품 경험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관람객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에 거주하는 클로이 씨(24)는 “직원들이 조리해 준 불닭의 매운맛을 경험하니 짜릿하다”며 “특히 까르보 불닭의 부드러운 매운맛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탱글을 시식한 현지 유통 바이어는 삼양식품의 제품 확장성에 주목했다. 이 바이어는 “삼양식품의 제품 확장성이 놀랍다”며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하는 디지털 스탬프 투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도 현장 관심을 높이는 요소다. 미션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굿즈와 대표 라면 제품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한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관람객 유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불닭의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탱글을 비롯한 제품군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라면 중심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장하고,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계 관계자에게 제품을 직접 선보여 유럽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처음 참가한 시알 파리 2026에서 대형 캐릭터 조형물 등을 활용한 강렬한 부스 연출이 관람객들의 감각을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신규 캐릭터 페포와 함께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불닭과 탱글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3억원, 영업이익 17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4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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