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가·공사비 오름세 속 계양·왕숙 등 3기 신도시 공급 이어져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개발 초기 공급된 아파트의 당시 분양가와 현재 거래가격 사이에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조성과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수도권 주택시장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지만 최근 분양가와 공사비까지 오르면서 초기 공급단지의 가격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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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초기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 추이 [그래프=리얼투데이]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2012년 첫 동시분양에 나선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이 대표적이다. 당시 전용면적 84㎡ 최고 분양가는 3억 4200만원이었다. 같은 면적은 올해 6월 18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보다 15억 1800만원 오른 것으로 가격은 약 5.4배가 됐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은 동탄2신도시 개발 초기인 2012년 진행된 첫 동시분양 단지 중 하나다. A15블록에 지하 1층~지상 37층, 16개동, 전용 59~84㎡ 총 1442가구 규모로 공급됐다.
판교신도시에서는 2006년 첫 민간아파트 분양 당시 공급된 ‘봇들마을1단지 신미주’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전용면적 약 83㎡ 기준층 분양가는 3억 9320만원이었으나 올해 7월 같은 면적이 20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16억 9680만원 높은 수준으로 5배를 넘어섰다.
광교신도시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광교 첫 아파트 분양은 2008년 시작됐으며 ‘자연앤자이2단지’는 개발 초기인 2010년 공급됐다. 전용 101㎡ 최초 분양가는 4억 9595만원이었지만 올해 5월 같은 면적은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와 비교하면 13억 5405만원 차이다.
다만 이 같은 가격 변화를 ‘초기 분양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신도시 조성이 진행되는 동안 교통망과 상업·교육시설 등이 단계적으로 들어섰고 수도권 주택시장 흐름과 개별 단지 입지, 공급 여건 등도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자체도 높아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1093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8월 830만 7000원과 비교하면 2년 사이 약 31.6% 상승했다. 올해 8월 수도권 평균 분양가격도 전월보다 1.54% 올랐다.
공사비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7.67로 전년 동월보다 5.1% 상승했다. 신규 주택을 짓는 비용이 높아지면서 후속 공급단지의 분양가격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는 장기간에 걸쳐 도시가 완성되는 만큼 초기와 후속 공급단지의 가격 여건도 달라질 수 있다. 개발 초기에는 주택 공급이 먼저 시작되고 이후 교통망과 상업·교육시설 등 도시 기능이 단계적으로 확충된다. 여기에 공사비 등 공급비용까지 오르면 후속 단지의 분양가격이 초기 공급 때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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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기 신도시 주요 신규 분양 단지 [그래프=리얼투데이] |
이런 가운데 3기 신도시에서도 신규 주택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 계양신도시는 오는 12월 첫 입주를 앞두고 민간 주택 공급도 본격화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서 주상복합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84·92·93㎡로 구성된다. AC3블록 614가구와 AC4블록 496가구 등 아파트 총 1110가구와 상업시설 203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클럽,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게스트룸, 코인세탁실, 계절창고 등이 계획돼 있으며 AC3블록에는 다함께돌봄센터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계양은 총 1만 7000가구 규모로 계획된 3기 신도시로, 2024년 A2·A3블록에서 3기 신도시 첫 본청약이 진행됐다.
남양주왕숙 A-17블록 379가구도 4분기 공급계획에 포함돼 있다. 남양주시 진건읍 일원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으로 뉴:홈 나눔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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