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마트가 기후 변화로 확대되는 국내 아열대 작물 재배 흐름에 맞춰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상품군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전남 신안 바나나와 제주산 레몬·자몽 등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과거 제주에 국한됐던 아열대 작물 재배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국산 이색 과일 상품군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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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출시. |
최근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열대·아열대 과일의 국내 재배 한계선이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는 국내 최대 아열대 작물 산지로 부상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남 지역의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전국의 약 59%를 차지하며, 재배 면적도 3년 전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산지 다변화 흐름에 맞춰 ‘초신선’ 가치를 강조한 국산 과일을 선보이며 기존 수입 과일 중심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전남 신안에서 재배한 국산 무농약 바나나다. 해풍을 맞고 자란 무농약 인증 원물로, 장거리 유통을 고려해 미리 수확하는 일반 수입 바나나와 달리 나무에서 90% 이상 익힌 뒤 수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육이 두툼하고 껍질이 얇아 상온에서 2~3일 후숙하면 진한 당도와 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주 자몽과 제주 레몬도 함께 선보인다. 제주 자몽은 묘목 식재 후 3년 만에 처음 수확한 물량으로,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된 첫 사례다. 제주 레몬은 GAP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원물로 껍질째 사용하는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국산 바나나와 레몬이 각각 5990원, 자몽은 9990원이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도 충분한 시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아직 생소한 점을 고려해 소용량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품 도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작물 전환을 시도하는 국내 과수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과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내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 판매를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시즌 과일도 선보인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하우스 무화과는 일반적으로 8~10월이 제철인 무화과를 스마트팜 환경에서 재배해 약 5개월 빠른 봄철에 출하한 상품이다.
외부 기후 변화에 민감한 무화과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팜을 통해 생육 환경을 정밀 제어함으로써 여름철과 동일한 품질을 구현했다. 해당 상품은 오는 23일부터 롯데마트 온라인 플랫폼 ‘제타(ZETTA)’에서 사전 예약 판매된다.
양혜원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국산 열대·아열대 과일은 수입산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고품질 국산 과일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가와의 상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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