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발표 기업 중 84%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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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 주요 기업들의 깜짝실적 발표에도 보합세로 마감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84%가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임에도 시장 영향은 미미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1%) 오른 3만 398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2%) 떨어진 4186.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6포인트(0.34%) 떨어진 1만 4090.22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으나 주가가 4.53% 하락했다. 지난 분기 순이익 4억 3800만 달러, 매출 103억 9000만 달러, 주당 93센트의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 때문이라는 평가의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도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수익이 1년 전 1.40달러에서 2.03달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17억 달러의 매출로로 전년 동기대비 19% 올랐다.
미국 보건당국(CDC)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해 실외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인 경우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멋진 날"이라며 "오늘부터 지인들과 함께하고 공원에 나들이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연준, Fed)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이를 용인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서 이날 집계한 이달 이코노미스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연준이 내년 1월에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서고, 내년 12월에 기준금리를 처음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FOMC를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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