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수주 1년 전보다 10.6%↓…건축·민간 발주 감소세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건설 현장의 공사실적이 8월 들어 반등했지만 신규 수주는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 공사가 모두 늘면서 전체 공사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앞으로의 공사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는 여전히 부진했다. 현재 공사실적과 신규 일감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건설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른 상황이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건설기성(실제 공사실적)은 지난달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 7월 1.0% 감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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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
건축 공사실적은 지난달보다 4.5% 늘었다.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이 모두 증가한 반면 토목은 3.9% 감소했다.
한 달 전과는 흐름이 뒤바뀌었다. 7월에는 건축이 지난달보다 9.0% 감소한 반면 토목은 23.8% 증가했다. 8월에는 건축이 증가세로 돌아선 대신 토목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전체 공사실적도 1.3% 증가했다. 건축은 0.1%, 토목은 4.8% 각각 늘었다. 건설기성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8월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7월에는 3.4% 감소했다.
반면 신규 수주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8월 건설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6% 감소했다. 지난 6월 17.1% 줄며 감소세로 돌아선 뒤 7월 26.3%, 8월 10.6% 각각 줄어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 폭은 7월보다 축소됐다.
8월 건축 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줄었다. 특히 공장·창고 수주가 56.6% 감소한 반면 토목 수주는 0.4% 증가했다. 도로·교량 수주가 426.2% 늘면서 전체 토목 수주를 끌어올렸다.
발주처별로는 민간 수주가 10.4%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는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민자 부문은 94.3% 줄었다. 민간 수주는 6월 26.1% 감소한 데 이어 7월 8.3%, 8월 10.4% 각각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건설수주 부진은 향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에도 반영됐다. 8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구성지표 가운데 건설수주액은 지난달보다 15.8% 감소해 선행지표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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