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총재, “테의퍼링 논의 시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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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만 4464.6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12%) 상승한 4200.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1%) 내려간 1만 3736.2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지표와 의회‧백악관의 사회기반시설 지출 법안 논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행보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또다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용 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8000명 줄어든 40만 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4일 주간의 25만 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42만 5000을 밑도는 수치다.
미 상원 공화당이 9280억 달러 규모 사회기반시설 계획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공화당이 제안한 법안은 앞서 백악관이 수정 제안한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절반 수준이지만, 당초 제안했던 5680억 달러보다는 상향됐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이날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도 1.35% 하락했다.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과 737 여객기 생산 문제에 대해 1700만 달러 벌금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3.87% 올랐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반등하며 4.21%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31일 미국 공휴일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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