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생산능력 110만대 확대…현지화율 90% 목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현지 맞춤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판매 기반을 넓힌 현대차는 생산시설 확충과 부품 현지화를 통해 인도를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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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인도 차량 라인업[사진=현대자동차] |
12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현대차는 1998년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988만4960대를 판매했다. 1000만대까지 남은 물량은 약 11만5000대로,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내 돌파가 유력하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첸나이 공장에서 현지 첫 모델인 '쌍트로'를 생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후 i10, i20, 베르나 등 소형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2007년 누적 100만대, 2017년 500만대를 넘어섰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SUV다. 현대차는 2015년 인도 도로 환경과 가족 중심 문화를 반영한 전략형 SUV '크레타'를 출시한 데 이어 베뉴, 알카자르, 엑스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SUV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16년 연간 판매 50만대를 처음 돌파했고, 2024년에는 60만543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SUV 판매량은 39만8937대로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까지 인도 판매량은 47만1724대로, 이 가운데 SUV가 31만6026대에 달했다. 현대차는 신형 베이온 출시 등을 통해 SUV 비중을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현재 첸나이 1·2공장과 푸네 공장에서 연간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푸네공장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연 32만대로 늘려 인도 전체 생산능력을 1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한다. 인도를 단순 판매시장을 넘어 글로벌 생산·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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