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 3개월 수익률 22.76%…주식형 1위

증권 / 박성태 기자 / 2026-10-19 0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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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비 39%p 웃돌며 성과 차별화…레버리지·인버스 제외 국내 주식형 정상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발주로 ESS 실적 견인…차세대 기술 상용화 기대감 가세
김정현 그룹장 “단기 수요 넘어 ESS 회복·전고체 기술력이 중장기 기업가치 좌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차세대 2차전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SOL 전고체배터리 실리콘음극재 피켓 [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0005D0)가 최근 3개월간 22.76%의 수익률을 올리며 국내 상장 주식형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집계는 한국거래소의 지난 10월 16일 기준 데이터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순수 주식형 ETF를 대상으로 산출한 결과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6.90%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해당 상품은 코스피 대비 39%포인트(p) 이상 웃도는 성과를 냈다. 2차전지 업종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조정 국면을 거친 후,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나타낸 영향이다.

수익률 상승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꼽힌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가 늘어나며 주요 배터리 기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사업 확대와 생산설비 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560억 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고객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소재 기업들도 핵심 원료 생산능력 확보에 착수했다. 정부 역시 2027년부터 5년간 약 4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완만해진 반면,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산업용 대용량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저장 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은 전기차용 유휴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방어하고 수익성을 보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와 급속 충전 성능을 개선하는 실리콘음극재는 차세대 기술로 분류된다. 기존 액체 전해질 배터리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완성차 및 IT 제조사들이 피지컬 AI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우주항공 등 차세대 모빌리티 동력원으로 전고체 기술 채택을 검토하면서 관련 소재·부품 기업의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2차전지 산업은 ESS를 통해 새로운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성장 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1~2022년 배터리 제조사, 2023~2024년 양극재 등 소재 기업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ESS를 통한 실적 회복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는 삼성SDI와 ESS 핵심기업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전고체 양극소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황화리튬 관련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배터리 소재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리콘음극재 기업 대주전자재료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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