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68분기 연속 흑자…불확실성 속 ‘흔들림 없는 성장’

패션뷰티 / 심영범 기자 / 2026-10-07 08: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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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수주 확대에 OEM 매출 3분기 한 자릿수 후반 성장 전망
글로벌 고객사·생산 경쟁력 기반…불확실성 속 지속가능 성장 기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기간 영업흑자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영원무역은 설립 이후 영업적자가 사실상 없는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핵심 사업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1개사의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5년 이상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17곳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 [사진=영원무역]

 

10년 이상인 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71곳(20.2%)이었으며, 25년 이상인 100분기 이상 흑자를 이어간 기업은 11곳(3.1%)에 그쳤다. 특히 회사 설립 이후 영업적자가 확인되지 않은 기업은 15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영원무역은 68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장기 흑자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이 95분기로 가장 긴 기록을 보유한 가운데 영원무역은 선진(62분기), KB국민카드(62분기), 종근당(51분기), 코스맥스(50분기) 등을 웃도는 수준이다.

 

장기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OEM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단순히 외형을 확대하기보다 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과 수주 기반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것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3분기 OE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OEM 업종 내 선호주로 영원무역을 유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수주 확대의 핵심으로는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성장세가 꼽힌다. 아크테릭스 관련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영원무역의 전체 주문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는 환율 효과가 전 분기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생산 물량 증가가 이를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고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주문 확대가 실적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원무역홀딩스 차원에서도 자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 변동이나 소비심리 변화에 따라 패션·의류 업종의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장기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의류 소비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는 단순 판매액보다 실제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량이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영원무역은 글로벌 고객사 기반과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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