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디다스코리아(대표 피터 곽)는 오는 13일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adidas Originals Dosan Flagship Store)’를 공식 오픈하며, 브랜드 철학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반영한 신규 오프라인 거점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플래그십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한때 하이엔드 브랜드 밀집 지역이었던 도산공원 일대는 최근 스트리트 패션과 예술의 교차점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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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도산공원에 오리지널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매장 외관은 기존 주거 건축물을 조형적 리테일 공간으로 탈바꿈한 형태다. 금속 커튼으로 감싼 외벽과 거친 자연석 오브제가 시각적 임팩트를 부각하며,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대담한 건축미의 조화를 통해 도산 지역의 감성과 균형을 이룬다.
1층 매장 공간에는 아디다스의 주요 컬렉션과 함께 서울 및 도산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그래픽 티셔츠, 그리고 아티스트 노상호와 협업한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서스펜디드 레일로 구성된 ‘캠페인 존’을 통해 시즌별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2층은 프리미엄 라인 전용 공간으로 구성된다. 국내 출시 전 제품을 선보이는 ‘Y-3 숍인숍(Shop-in-Shop)’과 ‘스테이트먼트·프리미엄 컬렉션’ 전용 룸이 큐레이션돼 있으며, 천창을 활용한 자연광 조명 설계로 브랜드 경험의 몰입도를 높였다.
예술 요소도 공간 전반에 반영됐다. 작가 미키킴은 동양적 감성과 도시적 무드를 결합한 회화 작품을 선보였으며, 아티스트 오재훈은 제품 소재를 재해석한 라운지 체어를 통해 아트와 소비 경험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펼쳤다.
아디다스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슈퍼스타 제품 또는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도산 한정판 리유저블 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당 굿즈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프레스턴 페이지 아디다스코리아 리테일 부문 본부장은 “이번 도산 플래그십은 브랜드 철학과 로컬 크리에이티비티, 글로벌 트렌드가 융합된 새로운 리테일 플랫폼”이라며 “서울 도산이라는 핵심 입지를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심층적인 연결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패션·문화 신(Scene)의 중심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출점은 아디다스의 현지화 전략 강화 및 고객 중심 혁신의 일환이다. 앞서 아디다스는 지난해 한국 전통에서 영감을 얻은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 올해 4월에는 스트리트 감성을 반영한 ‘성수 플래그십’을 연이어 개점하며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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