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 1.5시간·TCO 2~3년…고중량 현장 전동화 속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국산 브랜드 최초로 10톤 이상 대형 전동지게차 라인업을 선보이며 조선소·항만·철강 등 고중량 작업 현장의 전동화에 나선다.
디젤 지게차 수준의 작업 성능을 유지하면서 충전 시간과 운용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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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충북 음성 공장에서 대형 차세대 전동지게차를 출시하며 시승 행사를 열었다.[사진=HD현대건설기계] |
6일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충북 음성공장에서 차세대 전동지게차 시승 행사를 열고 10~18톤급 대형 신모델을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중형 모델 출시에 이어 대형 제품까지 추가하면서 전동지게차 풀라인업을 갖췄다.
국내에서 10톤 이상 대형 전동지게차를 직접 생산하는 업체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유일하다.
대형 지게차는 조선소와 항만 등에서 무거운 화물을 장시간 옮겨야 해 그동안 디젤 제품이 주로 사용됐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전압 배터리와 전동모터를 적용해 작업 속도와 등판 성능 등을 내연기관 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8톤급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운행할 수 있다. 12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1.5시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5톤급 모델은 최대 1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강화했다. 배터리와 고전압 회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미국 배터리 안전규격인 ‘UL 2580’ 인증을 받았으며, IP67 이상 방수·방진 설계로 실외 작업 환경에 대응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중강도 작업을 기준으로 약 2~3년 운용하면 디젤 지게차와의 초기 구매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모도르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전동지게차 시장이 2026년 525억5000만달러에서 2031년 674억4000만달러로 연평균 5.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15톤급 중·대형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8.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대형 전동지게차를 통해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작업 환경별 전동화 솔루션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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