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 체인 이디야커피가 올 여름 출시한 생과일 음료 시리즈로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8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한 '생과일 음료' 3종의 누적 판매량이 30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후 약 3개월간 일평균 4만잔이 판매된 수치로, 여름 시즌 한정 메뉴치고는 이례적인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 |
▲ 이디야커피, 생과일 음료로 여름 시장 공략 성공 |
생과일 음료 시리즈는 생과일 수박주스, 생과일 토마토주스, 토마토 바질에이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생과일 수박주스가 전체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시리즈를 견인했다.
업계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수박 음료 수요 급증과 최근 수박 산지 가격 상승이 생과일 주스의 가치를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기존 레귤러 사이즈를 대용량으로 확대 제공한 마케팅 전략도 고객 만족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디야커피는 생과일 음료의 지속적 품질 관리를 위해 원물 공급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수박의 경우 부여, 봉화, 고창 등 전국 주요 산지에서 다양한 품종을 조달하는 멀티 소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매년 계약 농가 및 공급업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품질, 물량, 공급 시기를 종합 검토한 연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나 작황 변동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산지 다변화와 공급망 확대도 지속 추진 중이다.
생과일 음료 시리즈는 2021년 첫 출시 이후 매년 여름 시즌 대표 메뉴로 자리잡으며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연속 성공을 바탕으로 시즌 한정에서 정기 상품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국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신선함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며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시즌 메뉴 개발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