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3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3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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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펜하이머'와 '타겟'이 9월 첫째주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사진=각 배급사]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오펜하이머'는 24만8776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77만4670명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개봉 3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면서 300만 돌파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신혜선 주연의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으로 개봉 첫 주말에 16만 761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6만931명으로 개봉 첫주치고 기대보다 못한 스코어에 그쳤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를 그렸다.
3위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다. 15만7619명 관객을 동원해, 361만2621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는 영광을 안았다.
그 뒤를 이어,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가 14만29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111만733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외에 700만 돌파에 성공한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가 아직도 5위에 진입해 있어 놀라움을 안긴다. '엘리멘탈'은 같은 기간, 6만176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12만688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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