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김용빈이 자신을 롤모델로 꼽은 트로트 꿈나무 김시원의 뜻밖의 반응에 질투심을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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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 [사진=TV CHOSUN] |
지난 19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제작 티엠이그룹, 연출 문태주, 이하 ‘트키쇼’) 3회에서는 이수근, 안성훈, 김용빈과 ‘흑백요리사’ 출신 윤나라, 임태훈 셰프가 전남 장흥을 방문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민들에게 정성스러운 한 끼와 음악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여기에 트로트 가수 최재명과 윤태화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며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장흥에서의 하루는 안성훈의 특별한 커피 서비스로 시작됐다. 멤버들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안성훈은 “오늘 완전 커피프린스인데”라며 직접 핸드드립 커피를 내렸다. 평소 동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취향까지 세심하게 챙긴 그는 “기회가 되면 다 타드리고 싶다”며 다정한 매력을 발산했다. 커피를 맛본 이수근 역시 “잘 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제작진이 이날 초대할 손님들의 힌트를 공개하면서 멤버들의 호기심이 높아졌다. ‘장흥 슈퍼맨’, ‘국보 1호’, ‘리틀 김용빈’이라는 소개가 이어지자 김용빈은 “저를 따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데요”라며 자신만만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과거 자신과 만난 인물이라는 설명에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고, 이수근은 “사람 그렇게 잊는 거 아니야”라고 짓궂게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리틀 김용빈’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던 중에는 김용빈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수근이 첫 무대에 관해 묻자 김용빈은 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노래자랑에 참가해 ‘빨간 구두 아가씨’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이 빨간 구두까지 신고 노래했으면 좋았겠다고 농담하자, 김용빈은 실제로 빨간 구두를 신고 출전해 1등까지 차지했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리틀 김용빈’은 KBS ‘전국노래자랑’ 장흥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초등학교 6학년 김시원이었다. 김용빈은 김시원을 알아보고 과거 두 차례 만났던 인연을 떠올렸다.
김시원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김용빈을 꼽자 김용빈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그 이유가 예상과 달랐다. 김시원이 뛰어난 율동 실력을 좋아한다고 답하자 김용빈은 “율동이에요?”라며 당황했고, “노래는 없구나”라고 아쉬움을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쾌한 대화는 곧 진솔한 선배의 조언으로 이어졌다. 김용빈은 자신 역시 초등학교 6학년 무렵 가수로 데뷔했다며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어린 후배에게 지난 시간을 들려줬다.
김용빈은 어린 나이에 트로트를 한다는 이유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힘든 시절을 견뎌낸 경험이 노래에 슬픔과 한을 담아내는 밑거름이 됐다는 생각을 전하며 김시원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
김시원의 노래를 직접 들은 뒤에는 실력 향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빈은 이전에 만났을 때보다 훨씬 잘한다며 칭찬했고, 이수근이 두 사람의 같은 나이 시절 실력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망설임 없이 “시원이가 더 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안성훈의 이름이 나오면서 반전됐다. 이수근이 안성훈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김시원은 “와~ 안성훈 형이요?”라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용빈은 “나만 좋아한다고 해야지, 입을 쩍 벌리면 어떡해”라고 귀여운 질투를 터뜨려 또 한 번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트키하우스에서는 장흥의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만찬 준비가 한창이었다. ‘술 빚는 윤주모’ 윤나라 셰프는 낙지를 주재료로 연포탕과 낙지호롱구이를 선보였고,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는 해삼과 전복, 갑오징어 등을 활용한 고급 중식 요리 전가복을 맡았다.
그러나 두 트로트 가수에게 해산물 손질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임태훈을 돕던 안성훈은 난생처음 만지는 갑오징어의 생김새에 겁을 먹고 비명을 질렀다. 윤나라와 함께 요리에 나선 김용빈 역시 살아 움직이는 낙지를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하며 주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음식은 멤버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윤나라의 낙지호롱구이를 맛본 이수근은 “100개도 먹을 수 있다”며 극찬했고, 안성훈은 양념의 맛에 반했다. 김용빈도 말을 잇기 어려울 정도로 맛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태훈의 전가복도 호평을 받았다. 화려한 웍 기술을 지켜보던 안성훈은 “기술 장난 아니다”라며 감탄했고, 완성된 요리를 맛본 뒤에는 “중식 끝판왕”이라고 평가했다. 이수근은 임태훈에게 “진짜 건강해야 해”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맛있는 요리를 선보여 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윤나라가 끓인 연포탕 역시 깊고 시원한 국물로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수근은 “엄마 생각나는 맛”이라며 정성이 담긴 음식에 특별한 감동을 드러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뒤에는 장흥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7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우편물을 배달해 온 집배원 김택환, 전통 기와 제작의 명맥을 이어가는 김창대와 김도형,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김시원 등이 초대 손님으로 참석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온 이들의 사연은 현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셰프들이 마련한 음식을 맛본 손님들은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김택환은 “60년 살면서 이런 요리는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했고, 김시원은 “양념이 킥”이라며 남다른 맛 표현으로 웃음을 더했다.
정성 가득한 식사가 끝난 뒤에는 장흥 주민들을 위한 야외 디너쇼가 펼쳐졌다. 첫 주자로 나선 안성훈은 ‘배 들어온다’를 열창하며 모두에게 좋은 일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용빈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선곡해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장흥의 밤을 채운 애절한 노랫소리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의 열기는 안성훈이 코요태의 ‘순정’을 선보이면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여기에 최재명과 윤태화가 예고 없이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재명은 ‘보약 같은 친구’로 현장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고, 윤태화는 ‘미운 사랑’을 통해 애절한 감성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합류로 디너쇼는 더욱 다채로운 무대로 채워졌다.
이날 무대에는 김시원도 올라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많은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감 있게 노래를 선보인 김시원은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발휘했다.
김시원의 공연을 지켜본 최재명은 자신이 평가할 수준을 넘어설 만큼 잘한다며 실력을 높이 샀다. 이수근 역시 앞으로 훌륭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응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은 김용빈이 책임졌다. 그는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였어’를 열창하며 장흥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트롯 키친 달리는 디너쇼'는 매회 다양한 사연과 맛깔스러운 음식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안방에 큰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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