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가수 김송이 '금쪽상담소' 출연 후 쏟아진 악플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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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송이 '금쪽상담소' 출연 후 쏟아지는 '이혼' 관련 악플에 불쾌한 심경을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러냈다. [사진=김송 SNS] |
김송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못 시켜서 다들 안달이 났다. 우리 양가 부모님들도 가만있는데 우리에 대해서 모르는 남들이 단면만 보고 콩 내라 팥 내라 정말 못 들어주겠네"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놨다.
글에서 그는 "우리 가정 부부 비난할 시간에 당신들 가정 남편 부인 자녀 좀 돌보라. 내가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자녀에게 100% 상처 간다. 그래서 내 자녀 위해서 절대 이혼 안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나이 52세다. 연애+결혼 35년 차"라며 "훈계 지적질 욕설 들으며 '네~' 할 나이는 아닌 듯하다. 남의 가정사에 지나친 관심은 독이고 오지랖"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송은 최근 남편 강원래와 함께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부부상담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송은 "연애부터 결혼까지 35년 차인데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 없다. 마치 70~80대 노부부 같은 소통이다. 연애할 때도 싸우면 받아주는 게 안됐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던 터. 특히 "요즘은 남편과 대화단절 수준인 데 이어 아들 선이와의 교육관 문제로도 갈등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강원래는 "학교만 잘 다니면 됐지 학원까지 갈 필요가 있나"라며 상반된 교육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을 본 오은영 박사는 "제가 정신과 의사로서 33년 차인데, 33년 중 가장 힘든 고객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래와 김송은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아들 선이를 품에 안았다. 강원래는 클론으로 활동하던 2000년 11월, 불운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경추 손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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