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이 여름 한정 메뉴 ‘우리수박주스’를 통해 최근 4년간 국내산 수박 누적 소비량 1,675톤을 돌파하며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우리수박주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판매량 약 476만 잔을 기록, 하루 평균 약 1만 잔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만 해도 5월 중순 출시 이후 7월 말까지 약 100만 잔이 판매됐으며, 7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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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다방 ‘우리수박주스’, 누적 판매 476만잔 돌파 |
이 같은 실적은 국내산 수박만을 사용하는 차별화된 원재료 정책과, 폭염에 따른 수박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대용량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히트플레이션(폭염+인플레이션)으로 수박 한 통 가격이 3만 원을 넘는 상황에서도, 신선한 국내산 수박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며 “과일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대안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수박주스’는 국산 수박의 주요 산지인 함안, 고령, 논산, 고창, 음성, 의령 등 6개 지역 농가에서 공급받은 원물을 사용한다. 더본코리아는 성수기 이전부터 협력사와 사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며, 수박을 1잔 분량으로 소포장한 냉동 형태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등 효율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더본코리아는 S&OP(Sales & Operation Planning)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요 예측과 공급 계획을 정교하게 운영,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신뢰도 높은 품질의 음료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를 실현 중이다.
2023년에는 약 130만 잔이 판매되며 처음으로 연간 100만 잔 고지를 돌파했고, 2024년에는 150만 잔을 넘겼다. 판매된 잔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약 325km)를 넘는 약 382.8km에 달하는 양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우리수박주스’는 단순한 여름 음료가 아닌, 국산 수박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 농가 상생을 목표로 기획된 메뉴”라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음료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유통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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