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웹 기반 개방형 플랫폼 구축…‘모으기·불리기·지키기’ 5대 테마 분류
포털 검색서 생성형 AI 질의 대응 체계 전환…금융사 공인 콘텐츠로 신뢰도 제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은행들이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중심의 폐쇄형 플랫폼 전략을 넘어, 로그인 없이 누구나 웹에서 금융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일상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쉽고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금융 콘텐츠 플랫폼 ‘신한SOL-git(솔깃)’을 지난 7일 정식 오픈해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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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콘텐츠 플랫폼 신한SOL-git(솔깃)이 지난 7일 오픈했다. [이미지=신한은행 제공] |
‘솔깃’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전용 앱 설치 절차 없이 모바일 웹 브라우저와 PC 환경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개방형 웹 플랫폼이다. 예·적금과 대출 등 기본 수신·여신 상품 정보는 물론,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 은퇴 준비를 위한 연금, 복잡한 세무와 부동산 법률까지 개인 금융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지식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랫폼 명칭은 귀가 솔깃해질 만큼 유용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의미와 신한은행의 핵심 디지털 브랜드 ‘SOL(쏠)’을 결합해 명명했다.
콘텐츠 체계는 철저히 금융 소비자의 생애주기별 자금 흐름과 관심사를 반영해 구성됐다. 전체 카테고리를 ▲모으기, ▲불리기, ▲빌리기, ▲쓰기, ▲지키기 등 5대 행동 지향적 주제로 분류해 직관적인 정보 탐색을 지원한다. 기존 금융권의 난해한 전문 용어와 약관식 서술을 배제하고 직관적인 설명 방식을 적용했으며, 제도 개편과 거시경제 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콘텐츠의 정확성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플랫폼 기획은 정보 유통 환경이 포털 중심의 단순 키워드 검색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생성형 AI 질의응답으로 급변하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과 맞닿아 있다. 구글 AI 오버뷰나 오픈AI 서치 등 생성형 검색 엔진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부정확한 정보나 금융 리스크를 유발하는 왜곡된 지식이 생성형 AI를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현상이 금융권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했다.
신한은행이 개방형 웹 표준 구조로 플랫폼을 설계한 배경 역시 금융사 고유의 공인된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정형화해 외부 AI 엔진과 검색 알고리즘이 신뢰할 수 있는 1차 출처(Primary Source)로 인덱싱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AI 검색 최적화(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은행 앱 중심의 비즈니스는 기존 거래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에는 유리하지만, 신규 잠재 고객과의 초기 접점을 형성하거나 비금융 디지털 트래픽을 흡수하는 데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왔다.
포털과 생성형 AI 엔진에 노출되는 웹 기반 전문 콘텐츠 허브를 선제적으로 선점함으로써, 비거래 고객의 금융 고민 해결 단계부터 브랜드 신뢰도를 심고 자연스러운 신규 계좌 유치와 금융 거래로 연결하려는 실리적 포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솔깃’은 신한은행의 금융 전문성을 대중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플랫폼”이라며 “일상 속에서 금융 의사결정에 직면했을 때 가장 먼저 믿고 참고할 수 있는 대표 금융 지식 인프라로 안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사내 금융 전문가와 외부 전문 집필진의 참여 풀을 대폭 넓히는 한편, 이용자들의 검색 행태와 관심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해 실수요 기반의 고도화된 금융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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