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6 N’을 1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해당 모델을 처음 선보이고, 힐클라임(Hillclimb) 주행에도 직접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와 현대차의 롤링랩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고성능 브랜드 ‘N’의 두 번째 EV 모델로, 일상 주행과 트랙 주행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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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 세계 최초 공개 |
이 차량은 84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478kW(650마력), 최대 토크 770N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2초에 불과하며, ‘N 그린 부스트’ 기능으로 순간적으로 출력을 극대화해 드래그 레이스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N 배터리 제어 기술 ▲N 런치컨트롤 ▲11단계 토크 분배 조절 등 고성능 전동화 모델에 최적화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공기저항계수(Cd) 0.27의 슬릭한 디자인과 대형 리어 스포일러, 전용 디퓨저, 20인치 단조 휠 등을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주행 감각을 모두 잡았다.
주행 감성도 강화됐다. 가상 기어 변속 기능(N e-Shift), 몰입감을 더하는 LED 변속 타이밍 조명(N Ambient Shift Light), 입체적 엔진 사운드(N Active Sound+) 등 전동차에서 느끼기 어려운 드라이빙 감성을 구현했다.
또한 드리프트 주행을 보조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전자식 LSD 제어, ▲회생제동 연동 N 페달, ▲맞춤형 TPMS 모드 등 트랙 중심 기능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사용자가 직접 트랙 맵을 설정하고 랩타임, 배터리 소모, 주행 거리 등을 관리할 수 있는 ‘N 트랙 매니저’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차량 내 액션캠 마운트, 레이스 전용 영상 촬영 기능(N 레이스 캠)을 통해 레이싱 경험을 손쉽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동력 성능, 공기역학, 배터리 제어, 주행 감성 등 모든 면에서 고성능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아이오닉 6 N과 아이오닉 6/N 라인 전시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에게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N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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