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에게 먼저 이혼 요구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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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고 있다. [사진='이제 혼자다' 방송장면 갈무리] |
율희는 2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이혼) 위기를 못 느꼈다. 그래서 행복한 기억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율희는 "하지만 그걸 알게 된 순간부터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에는 '극복해 보자'였다. 아이들이 있으니까"라며 "하지만 '이겨내지 못했구나'라고 느꼈을 때는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고 밝혔다.
양육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율희는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아이들의 경제적 여건을 지켜주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율희는 "아이들이 불쌍하다, 아이들이 버려졌다"라는 악플에 눈물을 쏟은 후, "제가 살고 있는 집과 (전 남편 집이) 비교가 많이 되는 게 사실이고, 전 남편은 온 가족이 다 같이 살았다. 여동생 가족에 부모님과 함께 왁자지껄. 이 가족도 우리 아이들에겐 자신들만의 가족일 텐데 내가 데리고 나가게 되면 아빠뿐 아닌 가족 몇 명을 순식간에 잃는 느낌을 받겠다 싶기도 했다. 이런 환경 변화, 진짜 현실적인 문제가 무시 못하는 문제라 생각했다. 저는 잠깐이라도 시간이 나면 최대한 아이들을 만나려 하고 있다. 주말엔 2박 3일 동안 꼭 같이 보내려 한다. 2~3주 간격으로 면접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5월 첫 아들을 출산했고, 그해 10월 결혼했다. 2020년 2월에는 쌍둥이 딸을 출산했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했다. 남편이 최민환이 세 자녀의 양육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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