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그린시티 내 3개 단지 4694세대 규모 통합정비…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
김효숙 국장 “선도지구 완성도 높여 미래도시 전환…법정 심의 신속히 이어갈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의 1기 신도시(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인 해운대 그린시티 내 해운대2구역이 정비계획 수립을 본격화하며 대규모 통합재건축의 실행 궤도에 들어섰다.
부산광역시(시장 전재수)는 오는 10월 13일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를 열고, 해운대2구역 주민대표단이 제출한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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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2구역 특별정비계획(초안) 조감도. ※ 초안 기준 예시이며, 향후 협의·심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부산시청 제공] |
특히 이번 회의는 10월 새롭게 출범한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의 1호 안건으로 다뤄진다. 도시계획, 건축, 조경, 교통 등 도시공학 및 부동산 정비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정비계획 초안의 물리적 타당성, 용적률 배분, 교통영향, 기반시설 연계 등 주요 쟁점과 개선 과제를 정밀 검토한다.
부산시는 정식 정비계획안이 접수된 후 법정 심의를 진행하던 기존의 행정 방식을 탈피해, 초기 초안 작성 단계부터 도시계획 전문가 그룹의 피드백을 직접 반영하는 '선제적 사전자문' 체계를 전면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관계 부처 협의나 본 심의 과정에서 통상 반복되던 수정·보완 절차를 대폭 줄이고 정비구역 지정까지 소요되는 인허가 기간을 수개월 이상 단축할 방침이다.
해운대2구역은 지난해(2025년) 12월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최종 낙점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 '해운대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고시되고, 9월 주민대표단이 공식 승인되면서 정비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서둘러 왔다.
주민대표단이 작성한 이번 특별정비계획 초안은 기본계획상 허용된 용적률 완화 및 결합 개발 지침을 바탕으로 기존 3개 단지, 총 4694세대 규모의 노후 주택단지를 하나로 묶어 통합 재건축하는 구상을 담았다. 대단지 통합 재건축에 걸맞게 단지 내 도로망 확충, 보행 연속성 확보, 공원 및 녹지축 조성 등 도시 기반시설 정비안도 병행 추진된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서 복수 단지를 묶는 통합재건축은 단일 단지 재건축에 비해 공공기여와 기반시설 연계가 용이해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지별 지분 평가와 이해관계 조정이 복잡한 만큼, 초기 단계에서 지자체와 공공위원회가 도시계획과의 부합 여부를 선제적으로 조율해 주는 것이 사업 지연 리스크를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해운대2구역 주민대표단은 13일 열리는 위원회의 전문가 자문 의견을 토대로 초안을 즉각 보완한 뒤 최종 특별정비계획(안)을 부산시에 정식 제안할 계획이다.
시는 특별정비계획(안)이 공식 접수되면 주민공람 공고, 구·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부서 합동 협의,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 정식 심의 등 필수 법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신속히 밟아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효숙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자문 회의는 해운대2구역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이 청사진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계획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조기에 확보해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고,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해운대 그린시티를 미래형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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