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전원·통신 장애 24시간 실시간 관제
유보화 구청장 “기술로 일상 속 제약 해소…이동 약자 배려하는 포용 행정 지속”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버스 정류장 이용 취약계층의 음성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관내 스마트쉼터에 구축된 청각 지원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성동형 스마트쉼터’ 50개소의 히어링루프(Hearing Loop)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성능 개선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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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7일 왕십리광장 스마트쉼터에서 열린 ‘히어링루프 고도화 기기 체험 시연회’ 현장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기존 스마트쉼터 47개소의 노후 및 구형 히어링루프 장비를 전면 교체했으며, 신규 스마트쉼터 3개소에 추가 설치를 마쳤다.
특히 기술적 진보를 통해 수혜 계층을 크게 넓혔다. 기존 보청기와 인공와우 이용자를 위한 텔레코일(T-coil) 모드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세대 무선 음성전송 기술인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을 결합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한 구민 누구나 쉼터 내에서 맑고 선명한 버스 안내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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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쉼터 히어링루프 설치 안내판 [사진=성동구청 제공] |
현장 검증도 거쳤다. 구는 장비 설치 완료 후 지난 9월 17일 청각 약자와 일반 구민이 함께하는 ‘스마트쉼터 히어링루프 고도화 현장 시연회’를 열고 기술 안정성을 점검했다. 시연회에서는 도로변의 극심한 차량 주행 소음 속에서도 T모드 보청기 및 일반 이어폰 이용자 모두에게 안내 방송이 잡음 없이 전달되는 수신 품질을 확인했다.
사후 관리 체계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화했다. 구는 50개소 전역에 ‘IoT 기반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리 담당자가 PC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각 쉼터 장비의 전원 공급, 통신 네트워크 연결, 오디오 출력 상태를 24시간 상시 관제할 수 있다. 기기 장애나 단선이 발생할 경우 즉각 알림이 울려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졌다.
공공 시설물에 차세대 무선 오디오 전송 규격을 선제 도입하는 것은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대중교통 인프라 전반으로 안착시키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을 없애고 모든 시민이 소음 공해 없이 정밀한 공공 안내 음성을 전달받도록 함으로써, 도시 공간의 정보 격차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버스 전광판만 바라보며 안내 방송을 놓치기 쉬웠던 작은 일상의 불편도 장기간 방치되면 삶의 기회와 이동권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며 “히어링루프 고도화처럼 보이지 않는 생활 속 불균형을 세심하게 살피고 첨단 기술을 접목해, 모든 구민이 소외 없이 동등한 도시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포용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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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17일 왕십리광장 스마트쉼터에서 열린 ‘히어링루프 고도화 기기 체험 시연회’ 현장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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